Chapter 6. 정면돌파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의 어느 날, 답답한 마음으로 여느 때처럼 페이스북을 눈팅하고 있었다. 스쳐 지나가던 컨텐츠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건 Under Armour의 2020년 마케팅 슬로건, The only way is through.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정면돌파만이 유일한 길이다 정도 되려나. Under Armour는 “3대 500이하 금지”라는 인터넷 밈(meme)으로 잘 알려진 스포츠 브랜드이다. 여기서 3대란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뜻하는 말로, 3대 500이하 금지는 위 세 가지 종목의 무게를 합산해 500kg이 넘는 사람들만이 Under Armour를 입을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2020년이면 아마도 Nike가 Just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