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환자에서 시작해 다시 환자로 돌아오는 신약개발 나는 보통 일 년에 세 번 정도 안질환이나 면역·염증 관련 주제의 해외 학회에 참석한다. 이번에 다녀온 학회는 AAI 2026으로, AAI는 American Association of Immunologists의 약자이며 면역학의 기본과 깊이를 다루는 학회다. 학부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생명 연구 분야에 몸담아 왔고, 그중 상당 기간을 아카데미아에서 보냈다. 그래서 대학원 시절 주로 참석했던 기전 중심, 기초 병태생리 중심의 학회 분위기는 나에게 꽤 익숙한 편이다. 어느덧 신약개발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를 알아버린 탓일까. 새로운 pathway나 cell subset을 보는 것보다, “이게 환자에서 정말 중요한가? 임상에서는 어떻게 확인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