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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티노빌리티 송년회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노벨티노빌리티의 송년회가 있었다. 송년(送年)은 ‘(아쉬운 마음으로)묵은 한해를 보냄’을 의미하고, 망년(忘年)는 ‘그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잊고 싶은 괴로운 상황들도 많았지만, 한 해를 되돌아보며 평가하고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갈 지 공유하는 우리에게는 송년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노벨티노빌리티의 대표 MC와 함께하는 게임으로 송년회를 시작했다. 역시 경품이 나가야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법. 평소 일할 때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보이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잘 준비해주시고 수고해주신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표님께서 2023년 수고한 모든 구성원들을 격려해주시고, 부사장님께서 2023년 리뷰와 2024년 전사사업목표 발표를 해주..

Our Story 2024.01.05

노벨티노빌리티 조직문화 (5) - Be Candid

앞선 글에서 노벨티노빌리티의 모든 임직원은 어른이고, 회사 또한 어른으로 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어른으로서 보여야 할 모습 중 하나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드러눕기 보다 대화로 차이를 좁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글에선 노벨티노빌리티가 추구하는 대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주말에 뭐 했는지, 퇴근하고 뭐하는 지 등 가벼운 대화가 있는가 하면, 고민 상담, 의사결정 등 진지한 대화도 있다. 가장 꺼려지는 대화는 무엇일까?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답정너)’식의 대화도 있겠지만, 솔직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 솔직한 대화는 불편하다. 불편함의 정도는 중요한 문제일수록, 이입되는 감정의 크기가 클수록 더 커진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한 ..

Culture 2023.12.13

[CFBO] 조부사장의 바이오텍 탈출기 - Chapter 3

Chapter 3. 벤처에는 원래 뭐가 없다 우리 회사에 처음 입사하는 분들께 내가 늘 하는 두 가지 당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옆사람을 보고 여기는 이렇구나라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는 기업문화(Culture)가 명시되어 있다. 총 5가지로 구성된 우리의 기업문화는 ◎스포츠팀처럼 일하자, ◎성과를 내자, ◎자기관리를 잘하자, ◎솔직하자, ◎좋은 동료가 되자 이다. 회사가 공개적으로 미션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기업문화라는 이름으로 내용을 공개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관계로, 채용 인터뷰를 하면 기업문화가 인상적이어서 지원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노벨티노빌리티 기업문화 1. Work like a Spo..

Leadership 2023.10.17

노벨티노빌리티 조직문화 (4) - Manage Thyself

요즘 많은 회사들이 채용공고나 회사를 소개하는 콘텐츠에서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많이 어필한다. 탄력근무제와 재택근무, 자유로운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말 아무런 제약이나 규제 없이 저 모든 것들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노벨티노빌리티에 입사하시는 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출퇴근 시간과 휴가 사용 분위기 등 근무 환경에 대해 많이들 묻는다. 이 질문에 대답할 때 우리가 강조하는 점은 ‘유연함’이다. 이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두고 그 안에서 실무적 판단에 따라 최대한 유연하게 일하는 것을 우리는 선호한다. 사람마다 고려해야 할 점이 다 다르다. 연구직과 사무직 사이에 차이도 있고, 미혼과 기혼, 자녀의 유무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다..

Culture 2023.10.11

제2회 노벨티노빌리티 타운홀 미팅

지난 8월 25일, 노벨티노빌리티는 제2회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잖아요? 회사 생활을 하며 생긴 궁금증, 바라는 점이나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하지 않는다면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노벨티노빌리티는 주기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제2회 타운홀 미팅에선 인사평가제도 개편안과 구성원들이 회사에 궁금했던 것, 바라는 것에 대해 경영진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타운홀 미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시간엔 인사평가제도 개편안 발표가 있었습니다. 회사원이 연봉과 승진 아니면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구성원의 성과와 성장이 회사의 성장과 직결되기에, 공정하고 ..

Our Story 2023.09.05

[CFBO] 조부사장의 바이오텍 탈출기 - Chapter 2

Chapter 2.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우리는 그것을 기업가정신이라 부른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이야기는 누군가를 추켜 세우거나 비난하려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다. 나 또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우리들 중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간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기록한 글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적었으므로, 이 이야기는 객관적일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미국동부시간 오후 4시 50분. NN2101의 FDA IND가 통과되었다. 남들 다 하는 IND 하나 통과한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물을 수 있지만, 이번 IND에는 조금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원래 ..

Leadership 2023.08.21

[CFBO] 조부사장의 바이오텍 탈출기 - Chapter 1

Chapter 1. 노벨티노빌리티라는 이름   “노벨티노... 빌리티요?” 우리 회사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 중 열에 아홉은 이렇게 읽는다. 아니요. 노벨티 노빌리티요. 세 글자, 네 글자 이렇게 끊어 읽는 거에요. 누가 들어도 비(非) 공돌이가 지은듯한 이 이름은, 그렇다 내가 지었다. 사실 박교수님이 2017년 처음 창업한 회사의 이름은 컴워스파마(comeworth pharma)였다. 가치(worth)를 전달하는 바이오텍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지은 이름이다. 문제는 발음이 어렵고 영어 이름이지만 미국인들조차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 어차피 내가 BD이고 앞으로 수만번은 부를 이름이니, 창업자의 뜻은 유지한 채 이름만 바꿔보자 싶었다.   바이오 기술이나 질환 분야와 직접 연결되는 이름은 ..

Leadership 2023.08.14

[토르 망치] 노벨티노빌리티 번개 모임 - 누룽지닭백숙

부제: 유두절 특집 유두(流頭)란, 동류수두목욕 (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별다줄의 민족)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절기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선조들이 맑은 시내에 가서 음식을 먹으며 서늘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매년 유래 없던 더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 노벨티노빌리티 임직원들의 건강이 걱정되셨는지 NN3206팀 JG 팀장님께서 몸보신을 위한 번개망치를 휘두르셨다! 나는 살면서 유두절이라는 절기가 있는지도 몰랐다.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쉴(놀) 명분을 만들어 주신 JG 팀장님 감사합니다! 👏🏻👏🏻👏🏻 우리는 용인시 고기리에 있는 누룽지 닭백숙 집에 갔다. 무더운 여름 날 몸보신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Our Story 2023.08.11

노벨티노빌리티 조직문화 (3) - Make an Impact

노벨티노빌리티의 기업 목표는 '신약 개발'입니다.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보면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공헌한다' 등의 내용이 많이 보이곤 합니다. 종종 '우리 회사도 저런 비전과 목표를 세워야 하지 않아요?'라고 묻곤 한다. 당연히 노벨티노빌리티도 마음 한편 위와 같은 비전과 목표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10년 이상의 시간과 약 1~3조 원 상당의 개발비용이 필요합니다. 많은 자원이 필요한 것에 비해 성공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익히 알고 있습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만..

Culture 2023.07.27

[CFBO] 조부사장의 바이오텍 탈출기 - Prologue

프롤로그: 신약개발이라는 망망대해의 중간 어디쯤, 거기 노벨티노빌리티가 떠 있다.  벤처를 해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그러니까 대략 15년 전 즈음이다. 28세가 되던 해 여름 난 세 번째 아들을 가졌고, 평범한 월급쟁이가 되는 길은 내 선택지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수많은 "연(緣)"들 중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벤처를 차려서 크게 키운 뒤 매우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 곳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하는 것 뿐이었다.  탈출. 영어로 엑시트(Exit)라고 하면 좀 더 익숙하게 들릴까.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이 탈출이라는 단어는 벤처를 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된 목표이다. 보통 엑시트라고 하면 투자자의 출..

Leadership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