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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조직문화 (5) - Be Candid

Culture

by NVNB 2023. 12. 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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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Tim Mossholder

 

앞선 글에서 노벨티노빌리티의 모든 임직원은 어른이고, 회사 또한 어른으로 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어른으로서 보여야 할 모습 중 하나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드러눕기 보다 대화로 차이를 좁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글에선 노벨티노빌리티가 추구하는 대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주말에 뭐 했는지, 퇴근하고 뭐하는 지 등 가벼운 대화가 있는가 하면, 고민 상담, 의사결정 등 진지한 대화도 있다. 가장 꺼려지는 대화는 무엇일까?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답정너)’식의 대화도 있겠지만, 솔직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

 

솔직한 대화는 불편하다. 불편함의 정도는 중요한 문제일수록, 이입되는 감정의 크기가 클수록 더 커진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한 대화를 피할 수 없다. 피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하면서 생기는 문제와 의문을 묻어두기만 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안에서 곪아 터지고 말 것이다. 이미 터진 후에 수습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일이 터지기 전에 솔직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선 ‘보복이 없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반복적인 대화를 통해 얻게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심리적 안정은 말한다고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방식을 통해 신뢰를 쌓고자 한다. 타운홀 미팅, 리더십 워크샵, 매주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솔직하게 대화해도 된다는 신뢰를 쌓는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하라는 것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처럼 하고 싶은 말을 막 하라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난 주, 리더십 워크샵이 있었다. 순서 말미에 경영진 입에서 “회사를 욕 해봅시다”라는 말이 던져졌다. 신박한 제안에 모두가 침묵했지만 이윽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여러 이야기를 통해 회사가 갖고 있는 문제를 모두가 인식하게 됐고,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모습이 될 지 방향을 잡아갔다. 이 불편하고 솔직한 대화가 물꼬를 텄을지도 모르겠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로써 조직문화를 설명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의 시작도 우리와 같지 않았을까. ‘노벨티노빌리티’ 독특한 이름과 우리의 문화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글  권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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