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적을 결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와 열심히 놀아주고 있던 9월 어느 날이었다. 그때 노벨티노빌리티의 인사 담당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반갑습니다 과장님.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데 XX 백화점 상품권과 OO 백화점 상품권 중 어떤 게 더 편하신가요?" ...? 난 약간 당혹스러웠다. 왜냐하면 나의 입사일은 추석이 지난 그다음 주 월요일부터였기 때문이다. 얼떨결에 OO 백화점 상품권이 더 좋다고 답하기는 했지만 참 감사한 마음이었다. 아직 입사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또 심지어 명절도 지나고 입사하는 나에게 이런 걸 준비해 주시니 말이다.금액이 크고 작은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 마음을 보여주는 정성과 세심함이 감사했다. 회사가 날 단순한 '고용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