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CEO]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의 마음가짐

NVNB 2023. 3. 16. 13:08

낭중지추(囊中之錐), 마부작침(磨斧作針), 우공이산(愚公移山)

 

낭중지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의미
마부작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
우공이산: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

 

회사를 설립한지 어언 5년이 되어 가고 있다. 회사 설립 후 1년이 넘게 활동이 없었던 걸 감안하면, 지난 3년 8개월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다.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고생했기에 가능했다. 참 감사하다.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또 많은 위기를 겪게 되겠지만, 현재의 탄탄한 구성원들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고 위기를 극복해 가며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서부터 임상 2/3상을 거쳐 의약품으로서 최종 허가를 받기까지의 확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연구단계인 것부터 포함하면 확률은 더 줄어든다. 그만큼 신약개발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는 얘기이다. 우리는 이제 막 신약후보물질 1종에 대한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또 하나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시험에 진입한 초기 바이오텍 회사이다. 2022년 초에는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로 미국 바이오텍에 상당한 규모의 라이선싱 아웃이라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거기에 투자자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 했을 일이었으리라.) 그럼에도 여전히 투자를 받아 R&D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크다. 그만큼 성공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내 가설이 과연 맞을까?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나? 라는 질문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머리를 스쳐간다. 그만큼 다른 이들의 소중한 돈이 큰 규모로 투입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이라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함께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으로,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갈망 또한 크기에 연구&개발 과정에 대해 투명성을 바탕으로 꼼꼼히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나름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회사의 근간이 되는 임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seed funding부터 시리즈 B를 마친 현재까지 약 520억원에 해당하는 큰 금액을 유치할 수 있었다. 초기에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믿고 투자해주신 여러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낭중지추, 마부작침, 우공이산

위의 사자성어들은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되 뇌이는 말들이다.

낭중지추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뛰어난 인재나 아이디어는 남의 눈에 띄게 되며 세상에 주목을 받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날카로움이 부족하면 절대 주머니 안을 벗어나질 못한다는 뜻이리라.

 

나 스스로 뛰어나지 못함을 잘 알기에 그 날카로움을 얻기 위해서는 마부작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공이 산을 옮기기 위해 우직하게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처럼, 나 역시 그리고 우리 역시 우공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다. 신약 개발 역시 그러하기에 오늘도 여전히 위의 사자성어를 되뇌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