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르 망치] 노벨티노빌리티 번개 모임 - 누룽지닭백숙

Our story

by NVNB 2023. 8. 11. 09:23

본문

부제: 유두절 특집

유두(流頭)란, 동류수두목욕 (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별다줄의 민족)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절기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선조들이 맑은 시내에 가서 음식을 먹으며 서늘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매년 유래 없던 더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 노벨티노빌리티 임직원들의 건강이 걱정되셨는지 NN3206 JG 팀장님께서 몸보신을 위한 번개망치를 휘두르셨다! 나는 살면서 유두절이라는 절기가 있는지도 몰랐다.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쉴() 명분을 만들어 주신 JG 팀장님 감사합니다! 👏🏻👏🏻👏🏻

 

우리는 용인시 고기리에 있는 누룽지 닭백숙 집에 갔다. 무더운 여름 날 몸보신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절기에 따르면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고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음식만 먹기로 했다! 시원한 식당에서 먹는 뜨뜻한 음식을 기대했지만 더운 식당에서 더운 음식을 먹는 이열치열을 경험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본사와 연구소 분들이 한 자리에서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근황을 물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K-직장인은 점심을 먹었으면 커피를 마셔야 한다. 고기리에는 카페가 100개 정도 있다는 MJ 팀장님의 피셜에 따라 근처에 있는 근사한 카페를 찾아갔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백숙집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 갔다. 나는 새로 입사하신 연구원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연구원 분들과는 평소 할 수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우리 테이블은. 소 태아 혈청을 활용한 배양육 상업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전공자인 나는 잘 듣다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또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번개망치를 처음 만든 때가 생각이 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열심히 일 한 만큼 잘 먹고 잘 노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임직원들의 모임을 장려하고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제도를 만들게 됐다. 그냥 제도만 만들어 놓으면 있는지도 모를 듯 하니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사장님과 아이디어를 주고 받다가  벙개 번개 토르 천둥의 신 번개를 다스리는 자 토르망치!? 까지 오게 되어 사무실에 커다란 토르망치를 놓게 되었다. (초반 컨셉은 번개를 소집하려면 번개를 다스리는 자! 하고 주문을 외워야 한다고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채택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그렇게 말장난으로 시작된 번개망치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심해지는 바람에 부사장님의 안마봉으로 전락했던 역사가 있지만, 이제는 제법 활발히 사용되며 잘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차기 토르는 어떤 모임을 기획하실 지 조금 기대가 가 된다. 


글  권오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