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면담"과 "Listen"에 대한 생각

연말은 많은 회사의 인사평가 시스템이 가장 바쁘게 운영되는 시기입니다.
매년 진행되는 프로세스이지만 HR담당자(우리 회사는 피플팀)들은 원활한 인사평가를 위해 
평가 과정의 설계, 홍보 및 수정 등의 방법으로 평가를 수행합니다.

또한, 매니저들은 조직의 성과에 따라 평가와 피드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조직의 성과가 높다 하더라도 기여도를 감안해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평가를 위한 평가보다는 피드백이라는 제도를 통해 육성과 성장으로 연결하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평가 면담을 위한 스킬 향상 교육을 운영하기도 하고,
평가시스템의 도입 시 면담을 필수로 설정해서 면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세팅합니다.

하지만 일부 매니저들은 면담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사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괜히 면담을 진행했다가는 멤버의 불만을 자극할 것 같다.'
'멤버에 대한 셀프평가와 매니저의 평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평가 결과 피드백 면담이 부담스럽다.'
'평소에 사적으로 많은 대화를 가지는데 별도의 공식적 면담은 부끄럽다.'

그러나 평가 면담은 위의 이유들을 감내할 긍정적인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1. 효과적인 리더십 발휘.
2. 멤버의 평가, 코칭에 대한 신뢰도 향상. 
3. 조직 내의 과제점을 도출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제공. 
4. 멤버의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 
5.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양적, 질적 향상.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평가면담은 꼭 필요합니다.

또한 면담을 잘하려면 "Listen"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듣기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듣기"는 언어, 목소리, 음 등에 대해 청각기관이 반응을 나타내는 활동이지만
실질적 의미로는 청각뿐 아니라 의도와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도 포함됩니다.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이해하는 것의 시작은 듣기로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잘 들을 수 없을까요?

1. 내용에 관심이 없거나
2. 말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거나
3. 듣고는 있지만 공감하지 못하거나

세가지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다쓰고 죽어라"의 저자로 유명한 스테판 M. 폴란은 "최고의 대화술은 듣기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듣기는 중요하고 좋은 대화를 위한 필수 준비사항임을 잊지마세요.

참,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잘듣고 있는지 안듣고 있는지 너무나 잘 느껴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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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피플팀 정진석 팀장